조맹기 서강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대학원 명예교수 국민연금이 외환위기를 불러올 수 있다. 연금 수익률이 계속 떨어지면, 보건복지부 장관은 물론이고, 정부에까지 치명타를 준다. 숫자상으로도 국민연금에 돌아가는 돈이 1000조원 이상이 된다. 활화산이라는 소리이다. 국민연금을 관할하는 보건복지부는 권덕철 장관이 퇴임한지 84일(8일 기준) 째를 맞는다. ‘선장 없는 항해’가 계속되는 것이다. 그러나 그 속내를 들여다보면 국민연금을 허술하게 운영하고 있다는 점이다. 뿐만 아니라, 국민연금이 ‘연금사회주의’로 기업을 계속 위축시키고 있다. 헌
고진광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인추협) 대표.조양호 前 한진그룹 회장이 타계한 지 2주년이 되었다. 2년 전 그의 갑작스러운 죽음은 ‘수송보국’의 창업 이념으로 ‘한진’을 탄생시킨 조중훈 선대회장의 대를 이어 수십년 동안 그룹을 알차게 일구어 왔던 견고한 오너 2세 경영체제가 종료되는 순간이었다.선대 회장으로부터 18년간 경영수업을 받고 대한항공 사장에 취임하여 한때 화물수송량 세계 1위까지 기록하는 등 글로벌 항공사로 자리매김함으로써 대한민국 항공산업의 수준을 높이는 데 이바지한 그의 공로가 크다. 그 외에도 2018년 델타항공과
조맹기 서강대 언론대학원 명예교수청와대가 완장차고, 사기업 국영화하려고 혈안이 돼 있다. 정부와 국회는 온갖 법령 만들어 ‘자본가 혐오증’을 부추긴다. 자본가정신(entrepreneurship)이 살아있는지 궁금하다. 자유주의, 시장경제의 헌법정신은 어디에 간 것인가? 마르크스 들먹이고, 공산주의, 사회주의 경도된 경향은 알겠는데, 대한민국은 벌써 국가가 모든 것을 다 하는 시대는 지나갔다. 공산국가와 제3세계와 다르다는 소리가 된다.이념과 코드 정치는 그만둘 필요가 있다. ‘LG화학의 배터리 부문 분할’에서 보여준 국민연금의 추태
고진광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인추협) 이사장필자는 대한항공에 대해 남다른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있다. 주식을 가졌거나 경영에 참여해서가 아니다. 인간성회복운동추진협의회(인추협) 일을 하면서 여러 번의 인연과 그에 따라 좋은 기억들이 생겼기 때문이다.첫 번째 인연은 KAL기 피격사건의 진상조사에서 비롯됐다. 대한항공여객기 피격으로 많은 희생자가 발생했다. 당시 소련과는 미수교상태였다. 당국자 간의 대화가 불가능했다. 수년이 흘렀으나 진상은 여전히 오리무중이었다. 필자가 몸담고 있던 사단법인 인간성회복추진협의회가 보다 못해 나섰다.
조맹기 서강대 언론대학원 명예교수검찰은 기업 사냥 그만하고, 정도를 걸어야…. 바이오부문은 벤처 사업부분이다. 새로운 먹거리를 찾는데 검찰이 앞서 도와주기는커녕 온 공권력을 동원해 조사하고, 기업임원을 무더기로 구속시킨다. 대통령인 앞서 딴말하고 다니고, 중국까지 가세하여, 검찰이 기업을 협박한다. 기업인에게 죄를 덮어씌우고 다시 직무를 수행하지 못하게 ‘시행령’을 고쳤다. 옥죄는 방법은 자유주의, 시장경제의 헌법 정신과 위배된다. 윤석열 검찰이 청와대의 뜻에 따라 홍위병의 하명수사를 멈추고 국민의 봉사자로 거듭나길 바란다. 더 이
이재준 역사연구가/칼럼니스트쉬린 에바디(Shirin Ebadi)는 이란인으로 2003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했다. 그가 시상식에서 인용한 역사적인 수상소감은 바로 기원전 2500년 전 페르시아 키루스 대왕이었다. 에바디는 왜 까마득한 고대 인물을 시상식에서 상기시킨 것이었을까. ‘그는 2500년 전 권력의 최정상에 있을 때 백성들이 원하지 않으면 통치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황제였다. 그는 개인의 종교와 신앙을 강압적으로 개종시키지 않겠다고 약속했고 모든 사람들에게 자유를 보장했다. 키루스 대왕의 선언은 인권사에서 가장 중요한 문서 중의
조용우 전 더불어민주당 기장군지역위원장자본시장의 혁명으로 불릴만한 사상 초유의 일이 발생했다. 지난달 27일 열린 대한항공 정기 주총에서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사내이사 연임안이 부결 처리된 것이다. 바야흐로 ‘자본시장의 촛불 혁명’이 일어나고 있는 것인가.조양호 회장의 연임안은 치열한 표 대결 끝에 부결됐지만 결과는 2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지난해 7월 도입한 스튜어드십 코드(수탁자 책임 원칙)를 통해 반대 의결권을 행사했기 때문이다. 결국 국민이 주인인 국민연금과 소액주주들이 힘을 합쳐 조 회장의 연임을 저지한 셈이다.국민연금은
조맹기 서강대 언론대학원 명예교수경제가 어렵다. 무디스는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2.1%로 내놓았다. 지난해 11월 2.3%에서 계속 추락 중이다. 한국경제연구원은 “제조업 노동생산성이 연평균 2.8%로 금융위기 후 5위서 28위 추락했다”라고 한다. 소득주도성장·포용적 성장이 문제가 된다. 최저임금이 올라가고, 소득 양극화가 계속 된다. 좌파정권이 득세한 2017년 2월 9일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는 ‘정치권이 국민을 가난하게 만드는 법률만 만들고 있다’, ‘포퓰리즘에 빠진 정치권이 선진 한국의 가장 큰 걸림돌’, ‘기업
국민들의 사법부에 대한 불신을 가장 잘 표현하는 말은 무엇일까. 아무래도 ‘유전무죄 무전유죄’가 아닐까 한다. “돈이 있으면 죄가 없고, 돈이 없으면 죄가 있다”는 이 유명한 말은 이른바 ‘지강헌 사건’으로 세간에 알려지게 됐다.지강헌 사건은 1988년 10월 16일 서울 북가좌동의 한 가정집에 탈주범 4명이 들어와 한 가족을 인질로 삼고 경찰과 대치하다 10시간 만에 자살 또는 사살된 사건이다.88서울올림픽의 열기가 채 가시기도 전인 10월 8일 영등포교도소에서 공주교도소로 이송 중이던 죄수들이 호송버스에서 탈출하는 사건이 일어났
이르면 4일 오후 ‘오너 갑질’ 논란을 빚은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 부인 이명희 일우재단 이사장의 구속여부가 결정된다. 한진가의 갑질은 막말에 폭언, 폭행까지 그 정도가 참으로 지나치다. 세간에 ‘조폭 패밀리’란 말이 수긍이 될 정도다. 창업주라는 이유로 기업을 개인 소유물로 여기는 오너들의 잘못된 의식구조가 이런 갑질의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힌다. 여기에 총수 일가를 견제하지 못하는 시스템과 그런 분위기에 모두가 길들여져 있는 것도 문제다. 한진가 사태는 문재인 정부 출범 당시 표방한 ‘재벌개혁’을 서둘러야 한다는 여론으로도 이어지고
대한항공 조양호 회장 일가의 ‘갑의 횡포’에 맞선 ‘을의 반란’이 이어지고 있다. 현재 대한한공 오너일가를 향한 아우성은 ‘터질 것이 터졌다’는 분위기다. 황제경영이 익숙한 한국 사회에서 오너일가 퇴진을 요구하는 것은 분명 이전에는 볼 수 없던 일이다. 대한항공 직원들은 오너일가 퇴진을 요구하는 이유로, 오너일가의 전횡으로 인해 회사가 문 닫을 수 있다는 위기감을 호소한다. 오너일가의 단순 갑질 이상의 일탈이 알려지면서 ‘대한항공 불매설’이 나오고 있다. 오너일가로 인해 대항항공이 어려워지면 그 피해는 오너일가가 아닌 직원들에게 돌
이호규 대중문화평론가작은 거짓말로 시작된 사건은 예상을 벗어나 점점 커져만 가고 있다. 대한항공 조현민의 ‘갑질 사태’에 분노한 국민들은 숨겨져 있는 대한항공의 스캔들, 불법·탈법 행위의 진실을 파헤쳐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주식회사를 개인기업처럼 여기고 직원을 종 부리듯 하는 특권의식, 관세를 내지 않고 고가품들을 상습적으로 들여왔다는 혐의 등 여러 혐의가 즐비하지만, 아직 밝혀지지 않은 진실들도 숨어있을 것이다. 지금의 갑질 사태를 리얼하게 보여주는 영화가 있다. 최근 개봉한 영화 ‘살인소설(김진묵 감독, 페퍼민트앤컴퍼니 제작
이호규 대중문화평론가한화그룹의 3남 김동선과 한진그룹의 차녀 조현민이 결혼한다면? 생각만 해도 끔찍하다. 둘의 업다운이 심한 성격은 이미 언론을 통해서도 증명됐으며 제대로 된 가정교육이 이뤄졌는지 의심이 될 정도로 돈과 사회적 위치를 이용해 ‘갑질’을 해왔다. 한국 기업에서 재벌 3세는 오너 리스크와 동의어로 일컬어진다. 어릴 적부터 보고 자란 오너 세대의 갑질과 특권의식, 사유화와 지배력이 재벌 3세들의 인격과 도덕성을 무너뜨렸다.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소수의 그들은 본인들이 세상을 지배하고 직원들을 하인으로 생각하며 무소불위의
지난해 연말과 올 정초에 우리 사회에서 여론을 악화시켰던 사건들이 몇 있지만 그중 하나가 이른바 ‘땅콩회항’ 사건이다. 작년 12월 5일(현지시각) 미국 뉴욕 JFK공항에서 발생한 이 사건으로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이 항공보안법등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고, 결심공판이 끝나 오는 12일 선고만 남아 있는 상태다. 재판과정에서 검찰과 피고인 측 변호인 간 첨예한 다툼에 대해서는 재판부가 법대로 판단하겠지만, 그 결과를 차치(且置)하고서라도 이 사건은 우리 사회 재벌 3∼4세들의 일탈 행동을 지켜보는 계기가 됐고, 가진 자의 횡포
김학수 한체대 스포츠 언론정보연구소장 미국 어학연수를 떠났던 현정화(43) 전 대한탁구협회 전무이사가 9개월간의 일정을 마치고 지난달 30일 귀국했다. 현정화 감독은 지난해 8월부터 미국 서던캘리포니아대(USC)로 어학연수를 떠나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하루 7시간 이상 영어 실력을 키워왔다. 국제탁구연맹(ITTF)에서 미디어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현정화 감독은 글로벌 스포츠리더로서 국제 스포츠 무대에서 성공하려면 영어를 제대로 구사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절감했다. 조양호 대한탁구협회장(한진그룹 회장)이 직접 추천서를 써줘 어린
김학수 한체대 초빙교수 30년 전 그날의 기억은 아직도 생생하다. 1981년 9월 30일은 서울이 88하계올림픽을 유치한 날일뿐 아니라 대학졸업을 앞둔 한 학생에게도 중요한 의미를 갖는 날이었다. 그날 밤 10시 45분(한국시간) 서독 바덴바덴에서 88년 하계올림픽을 서울에 유치한다는 사마란치 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의 발표순간을 직접 듣지 못하고 다음 날인 10월 1일 아침 일찍 잠에서 깨자마자 모 조간신문의 ‘서울서 올림픽 열린다’는 1면 제목을 보았다. 기사 제목까지 정확하게 기억이 나지 않아 신문 PDF 파일을 찾
김학수 한체대 초빙교수 어디에도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공항에서, 프레젠테이션에서, 만찬장에서, 경기장에서도 전혀 그의 존재를 볼 수 없었다. 신문이나 방송 등 언론들도 마치 ‘잊혀진 인물’인 양 그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려 하지 않았다. 아직은 나설 때가 아니라고 생각한 때문이었던 것일까. 본인이 우선 적극 나서려 하지 않았고 체육계서도 그의 참여를 권유하지 않은 것 같다. 김운용 전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을 두고 하는 말이다.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에서 그는 철저히 ‘아웃사이더’다. IOC 조사 위원단 14명이 직접 방한해
조세포탈혐의로 유죄가 확정돼 집행유예중인 이건희 전 삼성그룹회장에 대한 사면론이 대두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그는 작년 7월 삼성 계열사인 SDS의 BW(신주인수권부전환사채) 헐값 인수와 관련해 특검이 벌인 조사결과를 토대로 대법원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 벌금 1100억 원의 유죄 확정 판결을 받았었다. 이에 따라 그는 삼성그룹 총수의 자리에서 물러나야 했으며 동시에 상당한 재산을 사회에 헌납하고 말하자면 근신 중이었다. 또한 국제 스포츠 무대에서 국가원수에 버금가는 명사의 대접을 받으면서 막강한 힘을 행사하는 IOC(국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