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4.10 총선에서 4년 전과 같이 위성정당을 포함해 175석의 압도적 과반의석을 차지하며 정국 주도권을 쥐게됐다. 지난 2020년 총선에서 당시 민주당은 지역구 163석에 비례대표(더불어시민당) 17석을 합쳐 180석을 차지했고,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은 비례대표를 포함해 103석, 무소속을 합쳐 107석을 얻는 데 그치면서 완패한 바 있다.이번 총선 결과는 민주당이 위성정당과 조국혁신당 12석 등 범야권과 함께 단독으로 국회 189석을 확보했다는 것은 마음만 먹으면 어떤 법이든 만들고 고칠 수 있다는 뜻이다. 국
김학수 스포츠 칼럼니스트·스포츠학 박사남자농구 전 국가대표 장신 센터 한기범(59)씨는 선거철만 다가오면 바빠진다. 여야를 가리지 않고 쏟아지는 지지 유세에 응해야 하기 때문이다. 내년 4월 10일 국회의원 총선거를 4개월여 앞두고 선거에 출마한 후보자들의 출판 기념회가 한창인 요즘 그는 초청 섭외 대상자로 손꼽힌다.한씨는 선거 캠프를 여야를 따지지 않고 유세를 한다고 한다. 특히 특정 정당을 공식 지지하는 발언보다는 후보 인물의 면면을 알리는데 주력을 한다는 것이다. 지난해 6월 지방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김상호 하남시장 후보를
국민의힘이 3일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3.8 전당대회 당 대표·최고위원·청년최고위원 후보 등록을 마감했다. 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는 이틀간 당 대표 후보 9명, 최고위원 후보 18명, 청년최고위원 후보 11명의 후보 등록 신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당 대표 후보는 원내에서 김기현·안철수·윤상현·조경태 의원이 이름을 올렸다. 원외에선 강신업 변호사, 김준교 전 자유한국당 청년최고위원 후보, 윤기만 태평양건설 대표, 천하람 전 국민의힘 혁신위원,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가 후보 등록을 마쳤다. 등록을 마감함에 따라 앞으로 전당
이종철 정치학 박사ㆍ고려대 강사 새해 벽두 윤석열 대통령이 중대선거구제 도입 필요성을 제기하자 선거제 개편에 관한 논의가 급부상했다. 김진표 국회의장도 적극 찬동하며, 개편안을 만들어 2월 중순까지 통과시키자고 한다. 다음 선거에 적용하려면 법적으로 4월 10일까지는 개정이 돼야 한다. 국회의원 선거 방식으로 우리나라는 소선거구제를 채택하고 있다. 한 선거구에서 가장 많이 득표를 한 1인을 뽑는 방식이다. 중대선거구제는 한 선거구에서 2명 이상을 선출하는 방식이다. 통상 중대선거구제는 소선거구제에 비해서 ‘사표(死票) 방지’ 효과가
최창우 안전사회시민연대 대표 10.29 이태원 참사 2차 가해가 끝도 한도 없이 계속되고 있다. 인터넷상으로나 댓글로 가해하는 사람이 셀 수 없이 많다. 이 참담한 현상은 세월호 참사 때도, 가습기 살균제 참사 때도 반복됐고 지금도 진행형이다. 참사로, 산재로 고통받는 가족들과 생존자의 아픔, 슬픔, 고통은 개의치 않고 머릿속에 생각나는 대로 배설해대는 풍토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이제 정도가 너무 심해 인간이 사는 사회에서 과연 일어날 수 있는 일인가 하고 묻게 된다. 정치권은 반인륜적 흐름에 편승하는 걸 넘어 선도하고 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이하 공수처)에서 검사·수사관들이 잇달아 사직하며 구성원들 사이에선 수뇌부인 김진욱 처장과 여운국 차장에 대한 책임론이 확산하고 있다. 20일 중앙일보는 최근 공수처 수사1부에서 이승규 검사와 김일로 검사가 사의를 표명했다고 보도했다. 둘 다 개인적인 사유 때문이라고 한다. 특히 이 검사는 지난 5월 윤석열 검찰의 ‘고발사주’ 의혹 등을 수사해왔다. 두 명의 사표가 수리되면 수사1부는 이대환 부장검사 외에 평검사가 2명만 남는다. 공수처 관계자는 “이 검사의 사의는 아직 수리되지 않은 상태이고, 김 검사의 사의는
조맹기 서강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대학원 명예교수 윤석열 대통령의 열정은 대단하다. ‘反지성주의’는 반드시 잡겠다고 취임사에서 공언했다. 그리고 국가·민족의 개념을 제외시키고, 개인의 자유뿐만 아니라, 기업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공약했다. 그러나 당선된 지 5개월이 가까워져 가지만, ‘反지성주의’는 기승을 부리고, ‘제2 광우병 사태’까지 점쳐지고 있다. 개방과 소통은 갈수록 난망이다. 균형감각과 책임의식이 결하니, 가치 공유 시민이 줄고, 품격과 국격에 문제가 생긴다. 언론은 문재인 청와대와는 달리, 달라진 모습을 많이 언급한다. 하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을 소환하고 있다. 이미 여러 차례 20대 대선에서 국민의힘 선거대책을 김종인 전 위원장이 ‘직접 지휘해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지난 25일 연합뉴스TV 인터뷰에서도 같은 주장을 반복했다. 이 대표는 “최종 후보가 누가 되든 김 전 위원장의 총괄적 지휘 능력이나 메시지 전달 능력을 꼭 활용해야 저희가 대선 승리에 가까이 갈 수 있다”는 내용은 그만큼 김 전 위원장의 킹메이커로서의 자질을 인정하고 있는 것이다.그도 그럴 것이 김 전 위원장의 선거 승리전략은 뛰어나고, 대선과 총선 승리 기여도
대선 때가 되면 유력 대선 주자를 두고, 각종 의혹이 끝없이 이어지는 것은 이미 상례화됐다. 그러한 의혹이 일어나면 통상적으로 의도하는 쪽에서는 판을 키우게 마련이다. 언론에 보도되는 내용이 사실이든 거짓 조작된 것이든 판을 키우려 드는 정치권에서는 ‘국정조사를 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국회 법사위를 열어 현안질의를 한다. 이때는 진실 여부가 확인되는 것은 뒷전이고, 판을 키워 국민들에게 이슈화시키는 것이 목적인바 이번에도 20대 대선일이 6개월 남짓 남은 시기에 빠짐없이 의혹 사건이 터졌으니 이름하여 ‘윤석열, 고발 사주’ 의혹
정라곤 논설실장/시인대선이 가까워지면 대선 후보들이 갖가지 의혹에 시달린다. 대선 때마다 여당이 유리한 고지를 점하기 위해 국가기관을 이용해 이른바 ‘북풍(北風) 공작’ 등이 이어져 왔던바, 대표적인 사건은 ‘김대업 병풍(兵風)’ 사건이다. 2002년 제16대 대선 당시 한나라당 대권 유력후보였던 이회창 후보에 대한 가짜 뉴스로 점철된 ‘병풍’ 의혹인바, 병풍은 대한민국 선거 역사상 가장 성공한 ‘네거티브 전략’이 되었다는 점에서 지금도 각 후보들이나 정당에서는 섣불리 대응할 것은 아니다. 다 이기고 있는 선거 판세에서도 전혀 사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재임하던 지난해 4월 검찰이 당시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 국회의원 후보이던 김웅 의원에게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과 최강욱 당시 열린민주당 국회의원 후보 등의 이름을 적은 고발장을 전달하고, 이들을 고발토록 청부했다는 의혹을 한 인터넷 언론사가 보도하자 그 파장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김웅 의원 등 일부 당사자들은 사실 무근을 주장하고 있지만 사안이 워낙 중대하고 정치권에 미칠 파장이 간단치 않기에 좀 더 면밀하게 파악해 볼 필요가 있다.이와 관련해 대검찰청은 “사실관계를 확인해 보겠다”면서 신중한 반응을
국민의힘이 조금씩 달라지고 있다. 기존의 낡고 찌든 모습에서 새롭고 역동적인 이미지로 다가서고 있음을 볼 수 있다. 이준석 신임 대표의 영향이 결정적이다. 기존의 낡은 관행을 혁파하고 제대로 된 대안야당을 만들겠다는 의지는 곳곳에서 발견된다. 먼저 대전 현충원을 참배하거나 첫 방문지로 광주를 찾은 것도 나름 새로운 접근으로 보인다.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니라 이전과는 다른 언행에서 새로움을 찾게 된다는 뜻이다.특히 천안함 유족들을 만나서 스스로 반성하는 대목도 인상적이다. 이전까지만 하더라도 또 정치공세를 펴거나 정부․여당 탓을 하
국민의힘이 1년간 꾸려온 비상체제를 마무리하고 정상적인 당운영을 위해 전당대회 날짜를 다음달 11일로 정한 가운데 차기 당대표에 중진이냐, 초선급이냐를 두고 의견이 갈리고 있다. 그 와중에서 지난 14일 홍준표 무소속 의원이 국민의힘에 복당신청을 했고, 이에 따른 당내외 여론이 전당대회 경선만큼이나 뜨겁게 달궈지고 있다. 홍 의원은 전당대회 전에 복당하기를 원하지만 국민의힘에서는 당면 당대표 경선 등과 맞물려 있고, 일부는 신중론에다가 또 일부 의원들은 복당에 부정적 반응을 보이고 있어 홍준표 의원의 귀갓길은 멀고 험난하기만 하다.
박상병 정치평론가오는 7월쯤에는 코로나19의 길고도 어두운 터널을 조금이라도 벗어날 수 있을까. 이미 만신창이가 된 영세 상인들의 삶은 그 자체가 눈물이다. 이 와중에도 상류층의 부는 엄청나게 늘고 있지만 서민들의 삶은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 이대로 더 장기화 될 경우 과연 우리 사회가 켜켜이 쌓인 갈등과 민심의 분노를 감당할 수 있을지 걱정과 두려움이 앞선다. 물론 우리나라만의 문제는 아니다. 주요 선진국들의 현실은 더 엄중하고 위험하다.백신 접종률 50%를 넘긴 영국은 12일 기준으로 하루 확진자가 2400여명 수준이다.
박상병 정치평론가국민의힘이 앞으로 어떻게 가야 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을 종종 받는다. 그러나 확실한 답변을 하기 어려울 때는 여간 곤혹스런 일이 아니다. 얼버무릴 수도 없고 엉뚱한 얘기를 할 수도 없는 일이다. 명색이 전문가랍시고 기자들에게 직접 전화까지 받았는데도 ‘모르겠다’고 말 할 수도 없는 일이다. 이럴 때 난마처럼 얽힌 고민을 단박에 정리해 주는 사자성어가 있다. 바로 ‘환골탈태(換骨奪胎)’라는 명구다. 뼈를 바꾸고 태까지 끄집어내서 모든 것을 새롭게 바꾼다는 뜻이다. 지금 국민의힘이 가야할 길을 이보다 더 적확하게 표현하
20대 대통령선거가 치러지려면 아직 1년여 기간이 남아있지만 자천타천으로 대선 후보로 지목되고, 여론조사기관에서 꼽는 대선 예상 정치인이 여러명 있다. 여당에서는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선두자리를 확보한 가운데 친문세력 지지를 받는 뉴 페이스 강자의 예상도 점쳐지고 있다. 야당권에서는 뚜렷한 유력 후보자가 아직은 없어 보이는 가운데 유승민 전 미래통합당 의원이 대선 도전 의사를 공식화했다는 소식이 들려온다.유승민 전 의원은 28일 팬클럽 ‘유심초’가 주관한 ‘유승민과의 온택트 미팅’에 나와서 지지자 및 일반국
박상병 정치평론가문재인 정부 집권 4년차의 정치현실은 생각보다 엄중해 보인다. 4년 전 ‘피플파워’로 정권교체를 이뤄냈지만, 그 이후 무엇이 달라졌는지를 생각해 보면 딱히 손에 잡히는 것이 많지 않다. 반대로 문재인 정부에 대한 실망과 비판은 가는 곳마다 넘쳐나고 있다. 단순히 여론조사로만 볼 일이 아니다. 문재인 정부에 대한 바닥 민심은 비난을 넘어 거의 냉소적이다. 게다가 부동산 문제까지 언급되면 민심은 말 그대로 폭발 직전이다.그럼에도 문재인 정부는 레임덕은커녕 오히려 자신감이 돋보인다.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국정운영 지지율도
정라곤 논설실장/시인지방의회가 1991년 설치된 이후 지방자치 30년이 가까워져 오지만 아직까지 완전결정체로서 제도적 장치는 미흡한 편이다. 정당공천제가 기초의원까지 실행되다 보니 중앙정치를 배운다는 장점이 있지만 지방자치를 훼손하는 폐해 또한 만만치가 않다. 기초의원마저 중앙정치를 흉내 내다 보니 지방자치의 취지가 무색되고 그 본질이 전도되는 현상들이 전국 도처에서 나타나고 있다. 이러한 해악들은 정당입김으로 지방의원의 권능마저 흔들리는 한계에서 기인되기도 하지만 의원의 직무능력 부족과 함께 제도적 장치 미비로 인한 입법불비(立法
조맹기 서강대 언론대학원 명예교수언론은 환경의 감시를 으뜸 요소로 한다. 권력 기구를 감시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더욱이 입법, 사법, 행정 등이 한 패거리로 존재할 때 언론의 주 기능을 수행하는 일은 여간 힘들지 않다. 자유주의 언론은 제4부로서 밖에 있으면 제도권 안을 감시한다. 1791년 미국연방수정헌법 제1조는 ‘의회는 종교와 언론의 자유를 제약하는 법을 만들지 말라’라고 명령을 하고, 화룡점정(畵龍點睛) 정신으로 수정헌법을 만들었다. 언론은 정부 3권이 독점하는 것을 밖에서 감시하라는 기구이다. 연방헌법에서까지 언론자
여당 의원들이 고위공직자수사처(공수처) 출범을 촉구하고 나섰다. 2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의원들이 국회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미래통합당을 향해 공수처장 후보 추천위원 선임을 재차 촉구하고, “공수처 출범을 가로막는 것은 직무유기이자 국민에 대한 도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통합당이 공수처장 후보자추천위원회 위원을 추천하지 않을 경우에는 관련 법률 개정에 나서겠다고 의사를 밝혔는바, 단독 강행도 불사하겠다는 것이니 이네 야당에서 강하게 반발하고 있는 것이다.공수처법이 7월 15일부터 시행되고 있지만, 그 법에서 공수처장 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