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36년 12월 병자호란 발발 해남서 왕 구하러 나선 윤선도 가던 중 1월말 삼전도굴욕 소식 이 땅을 다신 밟지 않겠노라며 제주로 향해 뱃머리 돌려 가다 해남 아래 위치한 보길도 만나 [천지일보=송태복 기자] “상(인조)이 ‘세번 절하고 아홉번 머리를 조아리는 예(三拜九叩頭)’를 행했다.” 1636년 인조 14년 12월 병자호란(丙子胡亂)이 일어났다. 오랑캐가 쳐들어오고 왕이 남한산성으로 피신했다는 소식을 해남에서 들은 윤선도는 노복과 가솔을 이끌고 왕을 구하러 나섰다. 그러다 1637년 1월 30일 도중에 왕자가 있던 강화도가
직지 편찬 고려 법운화상 발자취 따라[글 이재준 (대기자, 전 충북도문화재 위원) 사진 박준성] ‘무심(無心)’은 반야(般若)의 진리라고 했다. ‘이 세상에 남는 것은 아무것도 없으며 사람의 마음마저 형체가 없다’는 것이다. 많은 불자들이 암송하는 ‘반야바라밀다심경’은 모든 것이 허무하다는 섭리를 담고 있다. 보이고, 느끼고, 맛보는 모두가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공(空)’이라고 정의한다.흰 구름은 하늘에 떠 있다 홀연히 사라진다. 사람의 운명도 흡사 구름 같은 것인가. 지금으로부터 640여 년 전 고려 말의 큰 스님 백운화상(白雲
남한산성의 새 단장 [글마루=이지수 기자] 현재 남한산성 보수작업이 한창이다. 1975년경부터 시작한 남한산성 보수정비는 세계 문화유산 등재가 본격적으로 추진된 2000년부터 활발해졌다. 남한산성 관리는 현재 민간인 전담기구인 경기문화재단의 ‘남한산성관광문화사업단’에서 맡고 있다.사업단 세계문화유산 담당 조두원 박사는 “현재 성곽 유실 구간 등을 지속적으로 보수해가고 있다”며 “국제기준에 따라 문화재 진정성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정비하는 것을 주안점으로 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중건은 서구적 의미에서 재건이라 하지만 우리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