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반적인 ‘백조의 호수’와 달리 남자 백조의 강인함과 화려한 군무가 가득한 ‘매튜 본의 백조의 호수’ 3D 영상이 오는 8월 2일부터 전국 메가박스 스크린에 상영된다. (사진제공: 메가박스)

‘매튜 본의 백조의 호수’ 메가박스 3D 발레 상영

[천지일보=이현정 기자] 물 위에서 달빛을 받아 우아함과 청초함을 뽐내던 백조가 강인함을 입고 우리 곁을 찾아왔다.

통상 여성이 주인공을 차지했던 일반적인 ‘백조의 호수’와 달리 남자 백조의 강인함과 화려한 군무가 가득한 ‘매튜 본의 백조의 호수’ 3D영상이 국내에 상영된다.

오는 8월 2일 3D 콘텐츠로 제작된 발레 공연 실황이 담긴 ‘매튜 본의 백조의 호수 3D’가 전국 메가박스 스크린을 달군다.

‘매튜 본의 백조의 호수 3D’는 영국 안무가 매튜 본이 1955년 초연한 ‘백조의 호수’를 재창조한 작품이다. 작품은 왕실의 외로운 왕자와 그가 갖지 못한 아름다움과 힘, 자유를 표상하는 환상 속 존재인 남자 백조 사이에 펼쳐지는 에피소드를 댄스 뮤지컬로 담았다.

이번에 상영되는 영상은지난 2011년 런던 새들러스 웰스(Sadler's Wells) 극장 공연 실황으로 총 2막, 120분간 진행된다.

‘매튜 본의 백조의 호수’는 이미 국내에서도 네 차례 내한해 공연했으며 전회 전석 매진이라는 기록을 남긴 바 있다.

일본에서도 6주간 전회 매진 후 지난 2003년 국내 내한 당시 1000여 명의 일본 관객이 한국까지 와서 관람하는 등 북새통을 이룰 정도로 인기 있는 공연이다.

타임아웃뉴욕에서 “경이로운 작품”, 데일리텔레그래프에서 “숨 막히는 아름다움”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유례없는 성공을 거뒀던 ‘매튜본의 백조의 호수’는 일반 정통 발레와 사뭇 다르다.

백조를 남성으로 표현한 이 작품은 우아하고 아름다운 발레리나의 자태보다 또렷한 근육과 역동적이고 강인한 남성 앙상블을 통해 고전 발레를 댄스 뮤지컬의 장르로 승화시켰다. 모던 클래식 장르인 뮤지컬 발레 형태로 연출됐다는 점이 성공 비결인 것이다.

또한 탄광촌에서 발레리노의 꿈을 키워가는 과정을 다룬 스티븐 달드리 감독의 영화 ‘빌리 엘리어트’에서 성인이 된 빌리가 백조로 분장해 도약하는 엔딩 장면이 명장면으로 손꼽힌다. 이때 등장한 인물이 바로 ‘매튜 본의 백조의 호수’에 나오는 1대 백조 아담 쿠퍼(Adam Cooper)다.

아담 쿠퍼는 이 영화와 함께 2000년 초반 문화계 핫 아이콘으로 떠올랐다.

이번 3D 영상은 2011년 새로워진 안무와 캐스팅으로 주목받았던 실황을 담은 영상으로 3대 백조이자 ‘스트리트 댄서 3D’의 주연을 맡은 리처드 윈저(Richard Winsor)가 백조로 열연했다. 영국 출신의 발레리노 도미닉 노스(Dominic North)가 왕자, 니나 골드만(Nina Goldman)이 여왕으로 분했다.

이용복 메가박스 브랜드팀 담당은 “3D로 돌아온 ‘매튜 본의 백조의 호수’는 극장이 가져다주는 영상과 음향 기술로 눈앞에서 직접 역동적인 댄스 발레를 보는 듯한 생생한 경험을 가져다줄 것”이라고 전했다.

티켓 가격은 일반 2만 원, 10인 이상 단체 및 청소년은 1만 5000원이다. 상영관 및 문의사항은 메가박스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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